선발대
다이달로스호 도착 후 처음으로 지표에 내려간 부대, 안전·공학·생물·의료반 혼성. 그들은 이 행성에서 인류의 눈과 손이다.
다이달로스호가 도착한 뒤, 처음으로 케플러-942c 지표에 내려간 부대. 안전반, 공학반, 생물반, 의료반이 섞여 편성되었고, 임무는 탐사, 채취, 착륙 지점 평가, 그리고 10만 식민자를 깨우기 위한 길닦기다.
1차는 D+1 오전 08:32에 선견 포드 하부 구획에서 출발해 D+1 오전 11:30에 귀함했다. 착륙 지점은 원래 예정했던 식민지 중심에서 옮겨져 외곽 11킬로미터의 숲 가장자리에 놓였다. 이 11킬로미터는 통신반과 야누스가 계산해 낸 최대 안전거리이고, 함내에서는 보고서 각주 하나와 맞바꿔 받아 낸 것이다.
착륙 절차는 선견 포드 표준대로 돈다. 허리 옆 세로 안전벨트 2줄은 반드시 채운다. 가슴의 그 가로 벨트는 장거리 가속용이라 단거리 착륙에는 필요 없다. 그날 한 줄을 더 채운 사람이 있었다. 표본 라벨을 쓰는 방식은 대원 전원이 통일되어 있고, 한 줄로 내용과 번호와 시각을 다 적는다.
지표 점액층 / 표본 001 / D+1 08:42대원들의 규칙은 아주 세밀하다. 포드를 나갈 때는 안전반이 먼저 나가 주변을 확인하고, 생물반은 첫 번째로 발을 딛지 않는다. 면갑 HUD에는 대기 수치가 흐르고, 이어폰으로는 서로의 호흡이 잡힌다. 안전벨트, 라벨, 포드로 돌아오는 순서에는 모두 정해진 서식이 있고,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 분대장은 해치 앞에 3초를 꽉 채워 서 있다가 "바깥은 이상 없다"고 보고한다. 그 3초는 어떤 기록에도 적히지 않는다.
2차는 D+2 정오 11:00에 출발했고 8명, 부함장이 이끌었으며 공학반 4명에 군사 호위 2명과 생물반 보조 1명, 목표는 선견 기지 북쪽 23킬로미터의 정례 표본 확장이었다. 3차는 D+3 오후 14:00에 출발한 10시간짜리 수색구조대로 12명 — 공학반 6, 안전반 4, 생물반 1, 식민 감독 대표 1. 시한은 함장이 회의 탁자에서 8시간과 12시간 사이를 잘라 낸 것이다.
2차 이후로 귀함 규정은 더 엄해졌다. 다이달로스호로 돌아오기 전에는 해치를 열지 않는다, 도착하면 곧장 P4 격리구역으로 보내고 어떤 의료 스테이션도 거치지 않는다.
그들은 이 행성에서 인류의 눈과 손이다. 지표에서 배로 올라오는 보고서는 하나같이 앞의 것보다, 말로 설명되지 않는 불안이 조금씩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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