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 줄 종문도, 지켜 줄 사승도 없는 수사. 방시 밑바닥에서 단포 잡일을 하고, 잔권을 베껴 독학하며, 한 번 주화입마하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
산수들은 '공법이란 원래 이런 것, 천분과 운에 달렸다' 고 믿는다. 그러나 결함이 너무 가지런하다, 천의라기엔 너무 가지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