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관령

왕위가 빌 때 교회가 내리는 계승령. 새 왕은 7일 안에 즉위를 마쳐야 한다. 사백 년 동안의 임시 성의회는 대개 이 명으로 시작되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06.20

7일 대관령은 왕위가 비었을 때 교회가 내리는 계승령이다 — 왕좌는 오래 비워 둘 수 없으니 새 왕은 7일 안에 그 자리에 앉아 즉위를 마쳐야 한다.

명문은 교황이 친히 서명하고 왕릉금의 금박으로 눌러 찍으며, 일곱 부를 베껴 일곱 나라로 보낸다. 명을 나르는 기사는 역로 가운데 가장 짧은 길을 가고 도중에 말은 갈아타되 사람은 갈지 않는다. 명이 닿는 날부터 헤아려 이레째 해가 지기 전에 새 왕은 이미 그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한다.

일곱 부의 명문은 저마다 끝이 다르다. 철도의 것은 여러 사람 앞에서 낭독한 뒤 내정에 봉해 둔다. 나머지 여섯 부는 각국 왕도로 보내져 가주가 직접 뜯는다. 침묵의 변경의 것이 가장 멀리 간다. 역로로 침묵의 변경 도성까지 9일이 걸린다 — 7일의 기한은 왕도를 기준으로 헤아리는 것이라, 명이 북방에 닿을 즈음이면 일은 대개 이미 정해져 있다. 침묵의 변경의 가주가 그 금박을 손에 쥘 때면 새 왕은 벌써 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400년 동안 임시 성의회는 17번 열렸고, 그중 계승과 관련된 14번 가운데 9번의 시작이 이 명이었다.

7일이라는 이 수에 대해 교황청은 신탁에서 온 정제라고 말한다. 실제로 굴러가는 모양을 보면 그것은 모든 일을 지극히 좁은 창 안으로 밀어 넣는다. 검시를 마쳐야 하고, 제문을 베껴 두어야 하고, 일곱 대가문의 가주나 사절이 왕도에 닿아야 하고, 계승자를 의논해 정해야 한다. 7일은 너무 짧다. 앞의 왕이 대체 어떻게 죽었는지 밝히기에는 담을 수 없을 만큼 짧다 — 이 점은 그 탁자에 앉은 사람이라면 다 안다.

그래서 대관령이 떨어질 때마다 일곱 왕국의 주판이 동시에 울린다. 누가 끌려 하는가, 누가 캐려 하는가, 누가 이 7일 안에 제 사람을 올려 두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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