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관측·2026.06.20

바닥의 소문|늙은 모금꾼이 말하길, 짚어서는 안 될 혈이 셋 있다 — 세 번째는 제대로 짚는 게 최악이다

이 바닥에 떠도는 한 토막. 손을 씻은 지 오래된 늙은 모금꾼에게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짚어서는 안 될 혈이 셋 있다. 앞의 둘은 잘못 짚으면 사람이 죽는다. 세 번째는 제대로 짚으면 — 산 사람이 다른 것이 된다."

(이 글은 이 바닥에 떠도는 구술을 옮긴 것이다. 진위는 가릴 수 없으니 재미로 보시길.)

무덤을 파는 이 바닥에서는 규칙이 목숨보다 무겁다. 옛사람들이 물려준 말은 대개 설명이 붙지 않고 그저 외우라고만 한다. 아래 이야기는 손을 씻은 지 오래된, 이름을 밝히지 않는 늙은 모금꾼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옮겨 적은 사람이 배경을 한 줄 덧붙였다. 노인은 이야기하는 내내 껍질을 까지 않은 땅콩 하나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렸고, 말이 끊길 때마다 한 번씩 눌렀다.

그의 입에 '도굴'이라는 말은 없었다. 무덤에 들어가는 것은 내려간다, 물건을 가져오는 것은 모셔 온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남았다고 했다. 그는 먼저 규칙부터 꺼냈다. 이 바닥에서는 말을 다 채워서는 안 된다.

말을 다 채우면, 혈이 듣는다.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세 가지 혈 이야기를 듣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름은 집안마다 다르다. 그의 계통에서는 절지혈이라 부르고, 관중의 다른 집안은 무주혈이라 부른다. 가리키는 것은 같다.

첫 번째, 절지혈. 기구가 죽은 듯 막혀서 들어간 사람이 나오지 못하고 안에서 숨이 막힌다. 이걸 잘못 짚으면 죽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젊었을 때 간쑤의 일에 따라간 적이 있다. 먼저 내려간 동행의 밧줄이 18 미터에서 멈췄다. 끌어올렸을 때 숨은 붙어 있었고 눈은 뜨고 있었으며 손톱 밑은 흙으로 가득했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밤새도록 파고 있었던 것이다.

두 번째, 반룡혈. 사수가 거꾸로 흐르고 지기가 역이다. 이걸 잘못 짚으면 죽는 것은 가족이다. 그에게 기술을 배운 젊은 친구가 한 번 짚었다. 물건은 매끄럽게 나갔고 몫으로 30 만을 받았다. 집에 돌아간 지 4 개월도 되지 않아 그의 아버지가 자기 집 마당에서 목이 부러졌다. 그 젊은 친구는 이제 이 일에 손대지 않고, 자기 집안 선산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무덤 안에서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말이 있다. 우선 본명. 이름은 빼앗길 수 있는 물건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 번 부르면 아래에서 그것을 아는 것이 하나 늘어난다. 수를 세는 것도 안 된다. 다 세지 못한 그 수는 따라 나온다. 그리고 '돌아간다'는 말은 동굴 입구를 나서기 전까지 절대 입에 올리지 않는다.

세 번째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려 하지 않았다. 한마디만 남겼다. "앞의 둘은 잘못 짚으면 사람이 죽어. 세 번째는, 제대로 짚는 게 제일 무섭지."

세 번째가 뭐라고 불리느냐고 물고 늘어진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한참 잠자코 있다가 말했다. "거기 묻힌 건 사람이 아니야. 사람이 벗어놓은 거지." 제대로 짚고, 들어가고, 살아서 나왔다 해도, 나온 그것이 들어간 그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다.

물고 늘어진 사람은 셋이었다고 그는 기억한다. 둘은 지금도 연락이 닿는다. 세 번째도 살아는 있다. 다만 가족 말로는, 그 사람은 한밤중에 거울 앞에 앉아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글자를 몇 시간이고 외운다고 한다.

자리를 뜨기 전에 그는 앞뒤 없이 한마디를 더 붙였다.

관 속에 사람 가죽 한 장이 통째로 누워 있고 그 아래 뼈가 없거든, 왔던 길로 곧장 물러나라. 그건 누가 벗겨낸 가죽이 아니다. 제가 벗은 가죽이다.

이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아무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만 이 바닥에는 '세로 동공의 부장 도용'이라는 말만 듣고도 낯빛이 변해 그날 밤으로 사라지는 노인들이 실제로 있다.

언젠가 무덤에 들어갔는데 구조가 사람이 살라고 만든 것이라기보다 사람보다 큰 무언가가 기어 다니라고 만든 것처럼 느껴지거든, 무리하지 마라. 왔던 길로 물러나라. 마지막 한마디는 그에게 넘긴다.

목숨을 잃으면 그래도 누군가 시신을 거두러 온다. 세 번째 혈은, 거두러 온 사람이 누구를 거둬야 할지 알아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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