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 대하여

Quarktoverse

《Quarktoverse》는 고차원 문명과 종말 이후의 재구성을 다룬 장편 연재작이에요. 한 관측자가 균열 곁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각각의 균열은 우주가 스스로를 수정할 때 남긴 관측 지점이에요.

장르
SF / 종말
부
1
상태
연재 중

막은 전장에서도 실험실에서도 아니라, 아직 닫히지 않은 균열 곁에서 열려요. 주인공이 눈을 떴을 때 세계는 이미 한 번 고쳐 쓰인 뒤였어요. 거리도 건물도 앞뒤가 맞고, 주변 사람들이 들려주는 과거마저 서로 어긋나지 않아요. 맞지 않는 건 그의 머릿속에 있는 판본뿐이죠. 그래서 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군가를 구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자신이 기억하는 그 판본이 한때 분명히 존재했다는 걸 증명하는 일이에요. 이 도입부가 작품 전체의 결을 정합니다. 이건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든 고쳐 쓰일 수 있는 세계에서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는 한 가지를 지켜내는 이야기예요.

세계관은 말하기는 쉽지만 함께 살기엔 까다로운 전제 하나 위에 서 있어요. 우주는 스스로를 수정하고, 수정은 흔적을 남긴다는 것. 그 흔적이 바로 균열이에요. 균열 곁에 선 사람은 이전 판본의 잔상을 볼 수 있고, 그래서 '세계가 손질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극소수가 되어 버려요. 대가는 관측이 결코 한 방향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볼 수 있는 자는 같은 순간에 보이고 있기도 하니까요. 작중의 능력과 위험과 금기는 거의 전부 이 한 줄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독자가 설정표를 외울 필요는 없어요. 주인공이 몇 번 선을 넘는 걸 따라가다 보면 규칙에 대한 감각은 저절로 생깁니다.

균열을 둘러싸고 형성된 세력들은 저마다 다른 답을 쥐고 있어요. 균열을 캐낼 수 있는 자원으로 보는 쪽, 무릎 꿇어야 할 기적으로 보는 쪽, 그리고 모든 균열을 봉해 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쪽. 산트라니아의 질서, 광영회의 야심, 마석사의 지하 거래망은 고차원의 시선 앞에서 문명이 취할 수 있는 세 가지 자세—복종, 공생, 저항—에 각각 대응해요. 주인공의 골칫거리는 그 어느 쪽도 온전히 믿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와 거래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전개는 '한 화에 이상 현상 하나, 몇 화에 진실 한 겹'으로 굴러가요. 초반은 균열 현장의 관측과 채증이 중심이라 독자는 주인공과 같은 속도로 단서를 쌓아 갑니다. 중반에는 세력 간 충돌과 훨씬 큰 규모의 균열 사건으로 들어가고, 개인의 생존 문제가 문명의 선택 문제로 격상돼요. 후반은 고차원 문명과 피조물 사이에서 아직 아무도 꺼내지 못한 그 대화를 향해 갑니다. 모든 화는 반드시 구체적인 소득을 남기도록 설계돼 있어요. 무언가를 손에 넣거나, 무언가를 잃거나, 추측일 뿐이던 한 가지를 확인하거나.

핵심 명제는 '관측이 곧 운명이다'예요. 바라본다는 행위 자체를 행동이라 셈해도 될까요. 어떤 문명이 주목받을 때만 수정된다면, 침묵은 보호일까요 공범일까요. 작품은 판결을 내릴 생각이 없어요. 다만 선택마다의 대가를 구체적인 형태로 인물들 앞에 놓아둘 뿐이죠. 잘못 읽었을 때 무엇을 잃고, 제대로 읽었을 때 무엇을 숨겨야 하는지를요.

읽는 방법은 본편을 순서대로 따라가면 충분해요.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사이트에 우주 데이터베이스(세계관·문명·균열·용어 해설·조직 세력), 캐릭터 파일, 관측 리포트 세 구역이 준비돼 있어요. 내용은 독서 진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금되니 아직 읽지 않은 부분이 먼저 새어 나갈 일은 없습니다. 본작은 번체 중국어·간체 중국어·영어·일본어·한국어 다섯 언어로 공개돼 있어요. 작중의 모든 인물·문명·조직·균열 기록은 허구이며, 실재하는 인물·단체·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우주가 자신이 관찰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그것은 결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 관측자, 제001화

핵심 주제

이 작품이 던지려는 질문

관측이 곧 운명

바라본다는 그 행위 자체를 행동이라 셈해도 될까.

균열의 물리

우주가 스스로를 수정할 때 남긴 관측 지점

고차원과 저차원

창세자와 피조물 사이의 대화

흑염 세력

아직 관측되지 않은 것의 힘

제작 타임라인

구상에서 출시까지의 주요 순간

  1. 2025.11
    구상 시작

    《Quarktoverse》 초고는 '응시'에 관한 한 번의 대화에서 태어났다.

  2. 2026.01
    세계관 확정

    제1판 세계관 문서, 10대 분류, 4대 진영 확정.

  3. 2026.03
    제1부 집필 시작

    제1부 「균열 초현」의 원고 집필을 시작.

  4. 2026.06
    정식 공개

    공식 사이트 공개, 제1부 첫 6화 게재.

  5. 2026.Q4
    제2부 《유암의 왕》

    공개 예정. 먼저 제1부를 12화까지 완성해야 한다.

작가
Kasper
픽션 / 연재 중

출발점은 '아직 보이지 않은 무언가를 기록하려는' 것이었습니다. Quarktoverse는 그 시도 중 하나입니다. 당신의 관측을 남겨 주세요.